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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야기

제품과 좋은 타이밍이라는 영업사원

D-14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횟수가 늘었다.

 주도하기보다는, 남의 의견, 윗사람의 의견에 맞춰 일을 진행하기 급급했다. 


 16년, 내가 다니는 식품회사는 분사 후 몇 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짬뽕라면 이슈', '이연복'이라는 타이틀과 기존 비빔면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리고 내가 근무하던 지점은 2년 연속 KPI 평가 2등으로 성과급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실적이 따라오는 시기였다. 그리고 현장영업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사원들은 거래선보다는 소매점을 직접 방문하라고 했다. 소매점에서 시장의 정보와 현장에서 들려오는 고객의 소리를 들으라는 좋은 명분이 있었다. 그런데 허울뿐이고, 실제로 영업사원들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제한을 가지고 있었다. 납품단가, 행사 등은 우리가 아니라 거래하는 거래선과의 문제였다. 그리고 거래선에서도 채권 문제, 납품 문제 등으로 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컸다. 그렇지만 실적이 나오는 시기었다. 제품과 타이밍이라는 좋은 영업사원이 있었다.




 그렇지만 현장영업이라는 행해지는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업무가 요즘 SNS를 통한 모습이었다. 겉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업무들이 너무 많았다. 회사는 세무 문제라는 이유로 각종 증빙 및 할 수록 영업사원들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고 틀리면, 징계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소극적으로 행동했고, 새로운 생각들은 짓밟히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하니까 실적도 잘 나오는데, 새로운 의견이나 다른 의견은 무시되었다. 그리고 독단적인 한 리더의 신념에 따라 회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건 아닙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이 일하는 상사도 최악의 모습이었다. '살기 남기 위한 상사'. '책임지기 싫어하는 리더'의 전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