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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모습들

추억을 위한 움직임

"다들 어디로 향하는걸까요?"


 오늘은 내 인생의 기록을 하나 만든 날이다. 무려 7시간 30분을 운전을 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대구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 휴게소는 2번 들렀다. 그리고 차 안에 에어컨은 왜 이렇게 오늘따라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건지 차 안은 너무 덥다. 딸은 옷을 벗고, 기저귀와 런닝만 입고 있다.




 약 3주전, 처형네 가족과 함께 3일부터 7일까지 국내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첫 여행지는 대구, 2일도 쉬었던 형님네 가족은 하루 전 대구에 내려왔다. 먼저 와서 다음날 삼성 대 두산의 야구경기를 본다고 한다. 우리는 3일 아침 9시에 서둘러 차를 타고 떠났다. 네비게이션에 찍힌 시간은 1시 46분, 4시간 46분정도 걸린다고 나온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점점 내가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안내를 하더니, 예상 도착시간은 4시 34분을 가르킨다.


 수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계획을 가지고 움직인다. 긴 연휴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준다. 다들 돌릴 수 없는 시간을 잡기 위해 어디론가 떠난다.


 7시간 30분을 걸려서 도착한 대구, 우리 가족은 수성못에 도착해서 오리배를 탔다. 차 안에서 비록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그 안에서의 시간도 모두 추억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디론가 움직인다. 그 움직임은 의미없는 움직임이 아니라 추억을 위한 움직임이다.


우리 가족도 그렇다.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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