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빠 스토리

아이가 먹기 좋은 간식이란?

'좋은 간식이란 뭘까?'


 5월 31일부터 육아휴직이 시작이다. 현재는 육아휴직을 파두고 남은 연차를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앞두고 고민이 늘어간다.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줘야 된다는 고민이다.


 휴직을 앞두고 좋은 점이 있다. 3살 딸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다. 예전 출근할 때는 8시가 되기 전에 자는 딸을 안고, 처형네 집으로 데려다줬다. 자는 아이를 그냥 안고 데리고 가면 딸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얼마나 더 자고 싶을까?' 


 이제 딸은 누가 깨워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본인이 눈을 뜨고 싶을 때 일어난다. 잘 자고 있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 일어난 아이에게 아침을 먹이고(아침밥에 대한 고민은 나중에 하자), 어린이집으로 보낸다. 그러고 나면 시간이 금방 흐른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는다. 저녁을 먹기까지 시간이 빈다.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고 왔다고 하지만 또 뭔가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우리 애만 그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먹는 것을 입에 달고 지낼 때도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오면, 아이가 나를 아파트 앞에 있는 스타벅스로 자연스럽게 끌고간다. 그리고는 당연한듯 밀크푸딩을 하나 짚는다. 예전에 먹어봐서 숟가락으로 혼자 떠서 먹는다. 그런데 푸딩을 먹이면서도 걱정이 든다. 푸딩에 당이 많지는 않을까?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나, 아이들이 먹기엔 몸에 안좋을거 같은데....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벅스에서 전투적으로 푸딩을 먹는 딸의 모습 ㅋㅋ)



 푸딩을 먹지 않을 때는 언제 젤리맛을 알았는지 젤리를 달라고 한다. 동네 마트에 가서 젤리를 사준다. 당연히 젤리가 몸에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사주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운다. 어쩔 수 없이 젤리를 하나 손에 쥐어주고, 놀이터를 가거나 집으로 온다.


 그 동안은 하지 않던 아이에게 좋은 간식이란 뭘까 생각을 해본다. 인터넷에 좋은 간식이라고 쳐보면, 집에서 직접 만든 파이 종류나 과일이 나온다. 아이에게 계절과일도 준다. 물론 과일이 다른 가공식품보다 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영양이 있으면서 맛도 좋은 간식을 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이다.


다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간식을 줄까? 그리고 좋은 간식의 기준이 뭘까?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아이 간식은 뭐가 있을까?

 첫째, 아이가 먹기에 안전해야 한다. 먹기도 쉽고, 혹시 삼키더라도 소화가 잘 되는 간식이다.

 둘째,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어야 한다.

 셋째, 평소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 성분이 있는 간식이면 좋겠다.

 넷째, 식감이나 모양 등이 아이와 놀이 하기에 좋은 간식이다.

 다섯째, 가격이 저렴하고, 저녁 밥을 먹기까지 배를 적당히 채워줄 수 있는 간식이다.


 기준을 말하고 나서 찾아보니, 도대체 이런 간식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 아이의 간식일 것이다.

 오늘은 또 어떤 간식을 줘야될지? ㅜㅜ 고민이구만...





 


 

 



 

 

'육아빠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뭐하고 놀지?  (0) 2017.06.13
아빠의 육아휴직, 그리고 고민  (2) 2017.06.02
'밥과 요구르트, 요구르트가 더 좋아.'  (0) 2017.05.18
3살 딸의 습관  (0) 2017.05.16
돌이켜보면...  (0)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