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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모습들

지멘스 난방온도조절기 정전 후 수리 방법

지멘스 난방온도조절기 정전 후 수리 방법


 얼마 전 6/11일 일요일 오후 1시쯤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금천구, 구로구, 광명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 소식은 뉴스 메인에도 나왔고, 광명에 있는 영서발전소의 문제라고 했다.

 도로 신호등까지 정전으로 꺼졌다. 난 강남역에 약속이 있어서, 강남을 다녀왔고 집에는 아이와 와이프가 있었다. 정전으로 물도 안나오고, 가스도 사용할 수 없었다.


 약 1시간 뒤, 정전 상황이 복구되었다. 집에 정전 후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다. 이전에 갑자기 정전이 되었을 때는 경동나비엔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10만원여정도를 주고, 수리를 했다. 이번에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와이프도 보일러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집에 와서 거실에 있는 온도조절기를 살펴봐도 문제가 없는듯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다음날 침실2라고 있는 방이 er1이라는 에러메시지가 보였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온도조절기에서 2번 침실 지멘스 온도조절기가 안되었다.


 관리실에 전화를 하니, er1은 보일러 문제라면서 보일러 회사인 경동나비엔에 전화하라고 한다. 경동나비엔에 전화해서 as수리를 불렀고, 보일러 회사에서 온 기사님은 보일러 온수도 잘되고, 보일러가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보일러 문제가 아니라 지멘스 온도조절기 문제라고 한다. 그리고는 출장비 15,000원을 받아갔다. 너무 아까운 돈이었다. 그리고 관리실은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우리는 그냥 15,000원을 날렸다. 


 이후 인터넷으로 지멘스 고객센터에 as접수를 했고, 연락이 안왔다. 그러다가 오늘 연락이 와서 지멘스 기사님과 연락이 됐다. 기사님한테 거실에 있는 메인 조절기에 침실2가 안나온다고 말했다. 기사님은 "혹시 최근에 정전된 적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틀 전에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설명을 해줄테니 직접하면 공짜고, 본인이 가면 2만원이라고 한다. 당연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니 내가 직접 수리하기로 했다.


                                                (수리 완료 후 찍은 사진이다)


 기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수리를 시작했다. 먼저 침실2번 방에 온도조절기를 뜯어야 했다. 그리고 세팅을 다시 해야한다고 했다. 거실이 1번이고, 침실1이 2번, 침실2가 3번이었다. 침실2가 안나오니 3번에 나오는 세팅을 해야한다고 했다. on/off 위치를 기사님이 말해줬다.



 침실2는 3번 세팅을 해야한다. 뒷쪽 좌측 상단에 있는 숫자를 움직인다. 1번은 on, 2번도 on, 3번은 off다. 이렇게 세팅을 해도 온도조절기에 있는 er1이라는 문자가 없어지지 않는다. 전원을 껐다가 켜야한다.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연결된 2개의 선 중에 하나를 일자드라이버로 뺐다가 다시 연결하는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온도조절기 메인장치가 있는 곳, 대부분은 싱크대 밑이다. 싱크대 밑에서 검은색 코드인 메인 전원 코드를 뺐다가 켜는 방법이다. 난 싱크대 밑에 있는 지멘스 온도조절기 메인 코드를 뺐다가 꽂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거실 온도조절기를 보니 2번 침실이 나온다. 방으로 가도 문제가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2만원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