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누가 돈을 벌까?

날씨와 사업은 민감하다. 날씨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뭘까?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한 어머니에게는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아들 2명이 있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우산이 안팔리니 우산장수 아들이 걱정이다. 반대로 비가 올 때는 소금을 팔기 어려우니 소금장수를 하는 아들이 걱정이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날씨에 따라 판매되는 아이템이 다르다.

 비가 오면 돈을 버는 사업은 뭘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어떤 사업을 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비가 오면 여행업체나 대형 공연을 하는 사업체는 위축이 될 수 밖에 없다.

 비가 오면 돈을 버는 사업은 쉽게 생각하면 우산, 우비 등 비와 직접적인 제품을 파는 사업체다. 좀 더 깊게 생각하면 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등 실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사업이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면 비가 오기 전 하수도 등을 정비하는 업체와 비가 온 뒤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 업체일 것이다.

 그런데 비가 온 뒤에 복구하는 업체로서는 비가 많이 와서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어야 돈을 많이 버는 사업이다. 만약 한 해에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피해가 없었다면, 이 업체는 돈을 벌지 못한다. 반면 사회적 비용은 감소될 것이다. 

 날씨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의 흥망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의 울음이 어떤 사람에게는 웃음으로 다가온다. 피해를 입기 전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체가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