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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빠 스토리

아이의 방학, 아빠의 고민

 여름 휴가 시즌이다. 그리고 어린이집 방학 기간이기도 하다. 방학을 하는 동안 아이와 함께 하루 종일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밤에 다시 잠들기까지 시간이 꽤 길다. 그렇지만 3살 아이를 데리고 뭔가를 하기엔 내 능력 부족인지, 콘텐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집에서 놀이만 하고 보내기엔 시간의 흐름도 더디고, 아이도 방학인데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아이가 여름 방학을 하기 전 구내염으로 그 전주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구내염이 있다보니,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아이에게 미안해서 방학 때는 자주 외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딸기가 좋아 키즈카페'를 가고, 에버랜드도 갔다.


 그런데 3살 아이에겐 아직 세상이 많이 두렵고 무서운 것 같다. 처음 접하는 것을 볼 때는 무섭다고 안아달라고 하고, 나가서 졸릴 때도 안아달라고 하면서 운다. 그래도 아이가 하는 말이 귀엽다. 한참을 나가고 싶은 나이인지, 나가기만 해도 좋다고 말한다. "나가기만 해도 좋아." 이 말이 너무 귀엽게 들린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놀면서도 안전한 곳을 찾는다. 기본적으로 키즈카페나 아이들이 활동하는 곳은 넘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매트가 깔려있고, 기둥이나 놀이기구에도 스티로폼 같은 안전장치가 있다. 활동적이고, 더 많이 뛰어놀고 싶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하루종일 같이 집에 있기엔 너무 덥다. 찌는 듯한 무더위로 아이도, 나도 고통스럽다. 더위를 피해서라도 시원한 곳을 찾게 된다. 방학 기간에 아이와 무엇을 함께 할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아이에게는 아빠와 함께 하루종일 보낼 수 있는 1년에 2번 되는 기회이고, 나에게도 소중한 시간이다.


 그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러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여름방학은 끝났다. 아이와 함께 3살 딸 아이와 함께 뭘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콘텐츠를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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