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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모습들

지나간 것은 처음과 같을 수 없다.

 허벅지 골절 수술로 인해 철심 제거를 하고, 시간이 이제 꽤 흘렀다. 17년 5월 24일 철심 제거 수술을 했으니, 오늘 기준으로 2달 하고도 열흘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느끼는 것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골절 후 철심 제거를 하고, 재활 등 훈련을 한다고 해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는게 쉽지 않다. 다친 부위에 있는 흉터 부위가 가끔씩은 원인 모르게 간지럽거나, 따끔할 때도 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통증이 아직도 있다. 

 

 허벅지가 부러진 것은 2년 하고도 2달이 흘렀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 날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119가 들어온 운동장에 나는 누워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다른 것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부러지고 엑스레이를 찍을 때다. 굽혀진 다리를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펼 때의 고통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다시 돌아가서 다치기 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 날 축구를 할 때, 그 마지막 경기를 하자는 제의를 뿌리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아직도 가끔씩 든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항상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

 무엇이든지 부러지거나, 휘어진 뒤에는 다시 처음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