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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잊고 지낸 꿈을 꺼내기 '잊고 지낸 꿈을 꺼내기' 아이의 꿈을 들으면, 허무하지만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주 여행사가 되고 싶다거나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을 구해주고 싶다는 이야기, 즉, 영웅이 되고 싶다 그런데 나이가 먹어가는 지금 내 꿈은 뭘까? 인류애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그저 나, 나아가서 우리 가족 잘 먹고 잘사는 게 꿈이 되어 버렸다.이기적인지도 모른다. 예전엔 타인까지 배려해줄 수 있는 삶을 꿈꿨는데, 이젠 나만 생각하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나만 잘 먹고 살기에도 너무나 힘든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서 꿈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된다. 세상을 모르는 어린 아이로 취급한다. 하루를 버티며 산다는 말이 익숙한 세상이다. 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먹고 살기 여유가.. 더보기
나는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가? 나는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가. 요즘 찾아온 허무주의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되는지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을 하지만 즐겁지 않았다. 머리 한 가운데는 나는 인생의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걸까라는 생각만이 머물렀다. 그러다 보니 인생의 허무함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지금 내가 하는 것이 과연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걸 까? 그리고 내가 이 일을 한 게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라는 계산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나를 지배한 이런 생각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분명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삼켜서, 나의 모습까지 부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없앨지 방법은 없었다. 그저 깨닫고만 있을 뿐이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 더보기
오늘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오늘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A대리는 일 처리를 빠르게 하고, 분석도 기가 막히게 한다. 회사에서 익힌 엑셀과 회사 프로그램으로 A대리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그런데 A대리가 당장 내일 퇴직을 하거나, 회사가 망한다면 어떻게 될까? A대리가 하던 엑셀 분석 등은 다른 직장을 가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직장을 떠난다면 뭘까? 내 인생의 소중한 밑천을 직장에서 얻은 게 뭘까?시간이 지나고, 나이도 먹었다. 내일 당장 직장을 떠난다면 나는 뭘까? 직장에서 나는 직장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엑셀로 빠르게 문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사내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빠르게 데이터를 뽑아낸다. 이게 정말 중요할까? 3년동안 배운 것이 내가 여기를 떠나도 나에게 도움이 될까? 행.. 더보기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경쟁은 정말 더 좋은 결과와 성과를 가져올까? 많은 경제학 이론에서 자본주의의 핵심은 경쟁과 소유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도 성과주의, 실적주의에 따라 인사고과를 평가하고, 연봉을 결정한다. 그런데 과연 경쟁이 회사에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오고, 직원들에게 의욕을 더 불어넣어줄까? 팀장이 옆에 동료 대리에게 한 말이다. “xx대리, 밑에 후배가 이번에 성과를 냈는데 대리도 한 번 보여줘야지?” 이 말을 듣고, 그 대리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후배가 뭔가를 하는데, 선배로서 뭔가를 보여줘야지 라고 경쟁을 부추기는 말은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없다. 회사 옆에 동료는 나의 경쟁자가 아니다. 내가 옆에 동료를 밟고, 승진을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생각이다. 경쟁자는.. 더보기
직장인이 살아남기 위한 자질은? '직장인이 살아남기 위한 자질은? 허니버터칩 열풍을 기억하는가? 당시 시장에 출시되는 많은 제품은 ‘허니xx’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순간적인 열풍이라는 의견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상반된 의견이었다. 결론적으로 현재 허니버터칩은 짭짤한 감자칩 시장과는 다른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창출했다. 그러나 허니 열풍을 따라 나온 많은 제품들은 이제 사라졌다. 변화를 주도한 허니버터칩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리고 혁신적, 새로움, 변화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시장을 과감하게 선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기업은 새로운 성과를 내는 시대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기업 문화는 어떤가? 아직도 고질적인 야근과 군대문화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 더보기
직장인, 그것은 선택이었나? 직장인, 그것은 나의 선택인가? 우울증이 꼭 매일 기분이 축 처지고, 우울함에 사로 잡힌 것만 아니다. 직장인 우울증 테스트가 있다. 내용에는 퇴근이나 휴일이 즐겁지 않다, 출근하는 것 자체가 싫다는 등 여러 가지 테스트 항목이 있다. 우울증 선택지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우울증이 없는 직장인은 과연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 대부분 출근하기 싫고, 퇴근이나 휴일이 되어도 지친 피로로 힘들어 하지 않는가? 직장인들은 어쩌면 잠재적 우울증 환자일지 모른다. 나는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아침 알람소리에 눈을 떴지만, 아침 공기가 탁하게 느껴진다. 아침부터 출근이 싫고, 퇴근이 기다려지는 것이 정상적인 직장인의 삶인지, 혹시 나만 이러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직장인이.. 더보기
제품과 좋은 타이밍이라는 영업사원 D-14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횟수가 늘었다. 주도하기보다는, 남의 의견, 윗사람의 의견에 맞춰 일을 진행하기 급급했다. 16년, 내가 다니는 식품회사는 분사 후 몇 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짬뽕라면 이슈', '이연복'이라는 타이틀과 기존 비빔면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리고 내가 근무하던 지점은 2년 연속 KPI 평가 2등으로 성과급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실적이 따라오는 시기였다. 그리고 현장영업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사원들은 거래선보다는 소매점을 직접 방문하라고 했다. 소매점에서 시장의 정보와 현장에서 들려오는 고객의 소리를 들으라는 좋은 명분이 있었다. 그런데 허울뿐이고, 실제로 영업사원들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더보기
살기 위한 몸부림들 “ 나는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너희들을 괴롭힐 수 밖에 없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상사들은 초조해진다. 희망퇴직자 명단에 올라갈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모든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그리고 성과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본인은 팀장이나 직책이 있기에 그 자리에 맡는 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뱉은 말이 자기는 상사로서 직원들을 다그치고, 독려해서 성과를 만들도록 하는 게 본인의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간 일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까 걱정한다. 그리고 계획에 없던 일을 새롭게 만든다. 겉으로는 ‘업무의 재점검’이지만 실제로는 ‘꼬투리 안 잡히기’ 이다.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것이다. 그 당시에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하면 된다. 그런데 과거의 실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