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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심제거수술

피멍, 고통은 잊혀진다. 피멍 대퇴부 골절 철심제거 수술, 이틀째 되어 아침밥을 먹는다. 밥은 몇 숟가락 들어가지 않는다. 속은 더부룩하고, 아직도 허리는 아프다.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화장실을 가는 거리 정도만 움직인다. 눕거나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TV를 본다. 평소에 모르던 TV프로그램들이 많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오고 퇴사를 앞둔 회사 후배 동료가 병문안을 왔다.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 퇴사 후 앞으로 살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오후를 보내고 또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든다. 수술 후 3일, 금요일이다. 조금 움직임은 나아졌지만, 팔에 꽂힌 주사 바늘과 줄들이 아직도 병원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와이프와 아내가 왔다. 내일은 퇴원해서 주말은 집에서 보내자고 한다. 다음날, .. 더보기
대퇴부 골절 수술 이후 17년 5월 24일 22개월정도 내 허벅지 뼈 안에 넣어뒀던, 철심을 드디어 꺼냈다. 수술실에 들어간 게 내 기억에는 오전 10시 30분이었다. 척추마취를 하고 수술실에서 입원실로 다시 왔을 때 오후 2시 정도 되었다. 추측하면 2시간~2시30분정도 수술을 한거 같다. 척추마취 때문에 오후2시부터 약 8시간은 머리를 들면 안된다고 한다. 척추마취를 할 때 넣었던 마취액이 머리를 들게 되면, 머리로 들어가느데 이 때 심한 두통이 온다고 한다. 나는 수술 후 8시간 입원실 침대에 가만히 누웠다. 무통주사를 맞아서 아픈 것보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누워 있어도 잠도 오지 않았다. 수술 전 날 부터 금식을 하느라 물도 마시지 못했다. 목이 타고, 물이 너무 고팠다. 아픈 허리는 그저 들었다 놨다 했다. 8시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