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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

골절 수술 이후 대퇴부골절로 인한 철심 제거를 하고 2주 후, 드디어 마지막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무릎 위쪽과 허벅지에는 기다란 수술자국이 남아있다. 그리고 수술 후 박아놓은 스테이플러심을 뺐다. 의학용어로 스테이플러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술 부위가 워낙 길어서인지 박혀있는 심들을 빼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엑스레이 사진에는 그 동안 길게 보였던, 철심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다. 뼈 안에 구멍을 내서 그 안에 철심을 집어 넣어서 고정한 것이다. 그 철심을 몸속에 2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으니... 지난 다친 과정을 생각해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은 것은 재활 과정이다. 처음 부러졌을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운동장으로 들어온 119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더보기
그 날의 기억 '그 날의 기억' "전치 16주입니다." 2015년 7월 19일은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조기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대퇴부 골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날 당시 기억은 뒤에서 부딪쳐서 떨어지는 순간 '딱'하고 내 다리에서 소리가 났다. 그리고 나서는 엄청난 고통이 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곧 119를 불렀고, 나는 앰뷸런스에 실려서 병원에 갔다. 축구를 한 뒤라 축구 유니폼에 땀과 흙먼지가 가득했다. 그것보다 더 아팠던 것은 응급실와서 엑스레이를 찍으러 갈 때였다. 내 왼다리는 L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다리를 일자로 펴서 엑스레이를 찍어야 했다. 일자로 옆에서 펴주는데,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소리를 질렀다. "아~진짜 너무 아파, 죽을거 같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