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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는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가? 나는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가. 요즘 찾아온 허무주의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되는지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을 하지만 즐겁지 않았다. 머리 한 가운데는 나는 인생의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걸까라는 생각만이 머물렀다. 그러다 보니 인생의 허무함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지금 내가 하는 것이 과연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걸 까? 그리고 내가 이 일을 한 게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라는 계산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나를 지배한 이런 생각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분명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삼켜서, 나의 모습까지 부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없앨지 방법은 없었다. 그저 깨닫고만 있을 뿐이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 더보기
12년 전 기억을 거슬러 '12년 전 기억을 거슬러' 2005년 6월이나 7월쯤이었던 것 같다. 8월 군입대를 앞두고 대학 동기 1명과 선배 1명 총 3명이 기차를 타고 15일 정도의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정확히 어느 장소를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는 건 서울에서 출발해서 영월과 제천, 강릉을 갔다는 것이다. 영월에서 한반도 지형을 보고, 제천 의림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이라는 기억의 단편이 자리잡고 있다. 여행도 지나고 나면 갔다왔다는 기억과 추억, 경험만 남는다. 자세하게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람이라는게 그런가보다. 기억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잊어버린다. '기억하기 위해서 쓴다.' 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 사람들과의 여행의 기억은 이제 어렴풋이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그러기 위해 여행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