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저리주저리 재밌는 주제로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일주일 커피 몇 잔을 아끼면 아이폰X를 살 수 있다." (팀 쿡 - 애플 CEO)
(출처 : 애플)
팀 쿡의 이 발언으로 커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과연 아이폰X는 얼마인가? 한국 출고가 기준으로 64GB는 142만원, 256GB 기준 163만원이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의 가격은 4100원이다. 64GB는 347잔, 128GB는 398잔을 안마시면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폰X를 사기 위해서 이제부터 커피를 줄여야 할까? 우리나라에 있는 아이폰 고객은 이제부터 커피를 안마시고, 돈을 모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카페들의 타격을 불가피하다.
팀 쿡의 발언으로 우리나라의 커피숍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할부라는 제도가 있지 않은가. 보통 2년 약정을 한다. 2년 약정을 하고, 보조금까지 받으면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아이폰X를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진짜 아이폰X를 구매하고 나서, 할부를 갚기 위해 커피를 줄이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커피를 줄이진 않더라도, 하루 담배를 2갑 피우던 사람이 1갑으로 줄일 수도 있다. 아이폰X로 인해 다른 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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