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럽다. 어떻게 표현을 하는게 좋을지, 어떤 말을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나는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회사에 뱉었다. 그런데 오늘 와이프가 며칠동안 생리기간이었는데, 생리를 하지 않았다.
국내여행을 하면서도 생리대를 준비했다. 배도 약간 아픈게 곧 생리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어젯밤에 속이 메스껍다고 했다. 그냥 배가 고파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와이프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했다고 한다. 결과는 2줄이 진한 임신이다.
아이를 2명 정도는 낳아야지 생각은 했다. 그런데 시기가 애매하다. 와이프가 혼자 돈을 벌어야 되는 상황이 곧 닥칠거고, 나는 육아휴직을 한다. 이제 와서 육아휴직 없던걸로 하자고 할 수도 없다.
새로운 생명과 가족이라는 기분이 좋지만, 상황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와이프는 카톡으로 '설상가상'이라고 말한다. 처형한테는 말했는데, 처형은 어버이날에 준 선물이냐고 웃는다고 한다.
그런데 생활은 현실이다. 현실이라는 삶 속에서 이 기분이 애매모호하다.
좋으면서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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