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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야기

내가 만나본 최악의 상사는?

 요즘 직장생활에 관한 이슈가 많다. 미투 운동을 비롯해서 갑질 논란(대한항공 일가, 스타트업 셀레브 대표)까지 다양한 직장생활 이슈가 많다. 


 많은 회사원들이 지치고 힘들다. 나 역시 지치고 힘들어서 육아휴직을 한 경우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 



 

 브런치, 블로그 등 직장생활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고, 업무를 잘하는 법, 기획서 작성, 마케팅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상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업무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런 직장 상사는 피하라.' 이런 이야기가 많다. 거기에 나오는 최악의 상사 유형 몇 가지를 소개해하자면 업무 능력이 없는 무능력한 상사,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상사, 업무보다는 사내 정치에 관심이 많은 상사 등이 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상사들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사는 뭘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최악의 상사는 '일관성이 없는 상사'이다.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다른 모든 유형의 상사를 떠나서 직원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3일 전에는 굴림체로 기안문을 작성하라고 했다 오늘은 갑자기 고딕체로 기안문을 작성하라고 한다면? 바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 지난 번엔 똑같은 상황에 상사가 이렇게 반응했으니, 이번에도 이렇게 해서 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 틀어지게 된다. 아이가 부모에게 묻듯이 하나하나 업무를 진행하는데 속도도 안나고, 효율이 없어진다.


 일관성이 없는 상사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경험으론 감정기복인 것 같다. 상사는 자신의 기분내키는대로 행동을 하고 그 밑에 일하는 직원들은 그 상사의 기분을 맞추기식 업무가 된다. 그래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상사의 기분이 좋을 때 결재를 받게 된다. 그래서 기분이 안좋을 때는 지난 번에 똑같이 반복된 행태의 일이라도 이번에는 거절을 한다. 기분맞추기식 업무가 되고, 판단력 없는 직원들이 되버린다.


회사에선 어쩔 수 없이 업무를 해야한다. 그게 돈을 버는 이유다. 그런데 그 일을 못하게 막는 상사가 내 생각엔 최악의 상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