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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야기

오늘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퓨처그래퍼 퓨처그래퍼 2017. 5. 31. 14:09

'오늘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A대리는 일 처리를 빠르게 하고, 분석도 기가 막히게 한다. 회사에서 익힌 엑셀과 회사 프로그램으로 A대리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A대리가 당장 내일 퇴직을 하거나, 회사가 망한다면 어떻게 될까?

 

A대리가 하던 엑셀 분석 등은 다른 직장을 가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직장을 떠난다면 뭘까? 내 인생의 소중한 밑천을 직장에서 얻은 게 뭘까?

시간이 지나고, 나이도 먹었다. 내일 당장 직장을 떠난다면 나는 뭘까? 직장에서 나는 직장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엑셀로 빠르게 문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사내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빠르게 데이터를 뽑아낸다. 이게 정말 중요할까? 3년동안 배운 것이 내가 여기를 떠나도 나에게 도움이 될까?

 



 행복해지기 위해 배운 것은 뭘까? 그저 월마다 나오는 월급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일까? 월급을 받아도 어느 순간부터는 행복하지 않았다. 월급날이 언제인지 잊어먹은 적도 있다. 그저 통장에 찍힌 숫자만 더하기, 빼기를 할 뿐이었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직장인으로 먹고 살기 위해, 더욱 더 직장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직장인으로 잘 살아가는 것을 배웠다. 사람 관계에서도 진정한 인간관계보다는 처세술이 늘었다. 잘 보이기 위한 발언, 해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한다.

 

 회사는 순환보직 즉,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인다고 한다. 이런 순환보직 제도로 여기서 3~5년이 시간이 흐르고, 저기서 흐른다. 전문성은 없고, 모르는 일을 배우기에 급급하다. 대리, 과장이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고, 신입사원처럼 하나씩 가르쳐주는 일은 없다. 대리, 과장은 배우는 게 필요한 게 아니라, 성과가 필요하다. 배움의 시간은 없다.


 혹자들은 인생을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사는 경험을 터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배움이 없는 생활은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배움이 없는 삶은 너무나 지루하다. 내일을 위해 오늘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게 없다면 무엇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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